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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각국 자동차 ‘주도권 전쟁’…현대·기아 “가속”, 미국 빅3 “재기”

유럽도 “이때다” 폭스바겐, 신모델 준비… 도요타도 전열 재정비

도요타의 리콜 파문 이후 미국 자동차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미국 애틀랜타시 피치트리가도 예외는 아니다. 이곳에는 현대·기아자동차뿐 아니라 벤츠·BMW·도요타·닛산·포드·GM 등 세계 유명 자동차 딜러점(영업소)들이 몰려 있다.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는 각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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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카론시의 기아자동차 매장에서 고객들이 구매 상담을 하고 있다.

 

 

미국 동남부 최대 자동차 딜러 업체인 ‘짐엘리스’도 전쟁 중이다. 짐엘리스는 현대·기아차 상당수를 미국 조지아주 전역으로 판매하는 대형 딜러다.

25일(현지시간) 짐엘리스 매장에서 만난 현대차 판매원 로렌스 파디 판매원은 신형 쏘나타의 장점을 알리는 데 한창이었다. 그는 “현대차의 쏘나타는 연비가 가장 좋은 차 가운데 하나”라며 “지난 슈퍼볼 대회 광고를 통해 인지도가 차츰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짐엘리스 인근 딜러점인 ‘몰 오브 조지아’의 스콧 제니맨 부사장은 기아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아차를 처음 팔던 3년 전에는 하루에 문의전화 한 통도 받지 못한 적이 많았지만 지금은 하루에 서너대씩 팔린다”면서 “고객들이 기아차의 안전·내구성과 애프터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현대·기아차는 미국 조지아 공장 준공을 계기로 미국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올 1월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7.5%로 지난해 평균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올해는 시장 점유율을 8%까지 늘릴 방침이다. 신형 쏘나타와 투싼 아반떼 후속모델이 신차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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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틀랜타시의 한 GM 매장에 뷰익 등 차량이 전시돼 있다.

 

몰 오브 조지아의 스캇 윤씨는 “기름값이 크게 오른 뒤부터 미국 사람들은 연비가 나쁜 미국차를 찾지 않는다”면서 “도요타 리콜 사태를 맞으면서 연비가 좋고 도요타와 경쟁할 만한 현대·기아차가 수혜를 입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미국 현지의 분위기가 만만치는 않다. 현대·기아차가 도요타나 미국 빅3의 빈자리를 차지하기에는 여전히 인지도나 차 성능 면에서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GM 딜러점을 찾은 고객 릭 머피는 “자동차를 살 때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명성이나 인지도인데 많은 사람들이 현대·기아차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도요타 고객 할 주니어도 “현대차의 인지도는 밑바닥에 가깝다”면서 “일본차와 크게 차이가 난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빅3’도 도요타 리콜을 재기의 신호탄으로 보고 적극적이다. GM·포드는 도요타 고객이 차를 살 경우 별도 인센티브를 약속한 채 도요타 이탈고객을 잡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빅3’ 중 가장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포드는 올해 딜러망 구조조정을 통해 운영비를 절감한 뒤 소형차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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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도 소형차에 강점이 있는 피아트와의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GM은 올해 시보레 크루즈, 시보레 볼트 등 소형차를 집중적으로 내놓는다. 짐엘리스 GM 총책임자 마크 프로스트는 “GM이 최상의 품질과 연비에 초점을 맞추고 차를 개발하고 있어 올해 GM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차 업체들도 도요타 공백기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미국 시장에 투아렉, 뉴비틀 신모델을 내놓고 내년에는 신형 중형세단을 현지 생산한다. 폭스바겐은 2013년까지 미국시장에서 4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품질 신화가 무너진 도요타도 부품 품질과 안전 분야를 재정비하면서 리콜 사태로 입은 ‘상처’를 조기에 치료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댓글 '1'

연구소

2010.04.30 00:34:58
*.133.157.42

도요타의 리콜 파문 이후 미국 자동차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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